[한라일보] 화재가 발생하면 승강기는 사용할 수 없고 계단 피난로는 연기와 불길로 차단될 수 있어 대피가 결코 쉽지 않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비가 바로 완강기다.
완강기는 화재 시 건물 외벽을 따라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설계된 피난기구다. 본체, 로프, 안전벨트, 지지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적으로 비상계단이나 베란다 근처에 비치돼 있다
완강기는 호텔과 병원, 공동주택 등 소방대상물 3~10층에 설치된다. 4층 이하 노래연습장이나 고시원 등 다중이용업소는 2~4층에도 설치된다. 또한 모든 숙박시설 객실에는 다회용 완강기 또는 2개 이상의 1회용 간이완강기가 설치돼 있다.
소방청 기준 올바른 완강기 사용방법은 고정하기→밀기→던지기→벨트착용→하강 순으로 간단하다.
단, 완강기는 최소 25㎏의 하중을 받아야 내려가기 때문에 체중이 가벼운 어린이는 벨트를 채우고 위에서 줄을 당겨 내려보내야 하며, 완강기마다 최대 무게(100㎏·150㎏ 등)가 정해져 있어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해서는 안 된다.
화재 현장은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완강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소방안전교육이나 안전체험관 체험을 신청해 사용법을 미리 익혀둔다면 소중한 생명과 자산을 지킬 수 있다. <임찬식 제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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