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양창보 화백 아들 '아버지 작품' 찾아 나선다

호암 양창보 화백 아들 '아버지 작품' 찾아 나선다
독립영화 형태 '나의 화가, 나의 호암'
소장자 15명에게 듣는 작품 이야기
  • 입력 : 2025. 01.24(금) 11:22  수정 : 2025. 01. 24(금) 11:58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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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화가, 나의 호암'.

[한라일보] 제주 미술계를 대표하는 한국화가 고(故) 호암 양창보 화백(1937-2007)의 작품 이야기가 독립영화 형태로 다뤄진다.

24일 방송제작 콘텐츠 채널 '탐나는TV'에 따르면 이 영상은 '나의 화가, 나의 호암'이라는 주제로 호암 양창보 화백의 아들 양건(가우 건축사사무소 대표)씨가 아버지의 작품을 간직하고 있는 15명의 소장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작품을 소장하게 된 계기와 이유, 나름의 작품 해석과 숨은 의미 등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지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한국화가 고은 작가가 '제주 아낙', '일출봉 해안', '천제연', '영실기암' 등 은사 양창보 화백의 작품 해설을 맡았다.

영상에서 양창보 화백의 그림을 소장한 전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신행철 교수는 "'제주 아낙'이란 작품을 보면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라며 "지금도 볼 때마다 위안을 얻는다"고 했다.

양창보 화백은 1965년부터 2006년까지 22차례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고 단체전과 초대전 등에 300여 차례의 작품을 출품했다. 또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 한국예총 제주도지회장,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아들 양건 씨는 "'호암 양창보'라는 사람이 '미술 교수' 혹은 '문화예술재단 초대 이사장'이란 수식어보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혁 총괄프로듀서는 "호암 양창보의 작품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또 화가로서 그의 삶과 고뇌, 그리고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독립영화 형태로 제작했다"라며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 '탐나는TV'를 통해 이달 2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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