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목장 일대 개발사업 조감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한라일보] 겨울철 감귤껍질을 말리는 풍경으로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을 탄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목장 일대에서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해당 사업자가 거짓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까지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을 통해 "사업자는 주민 반발을 우려해 거짓으로 주민들에게 제주도와 협의가 완료됐다고 하고 거짓 전략환경영향까지 만들어 제주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사업 예정지는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 해당하고, 상수도 역시 공급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개발 입지로 부적정한 곳인 셈이다"라면서 "주민들은 사업 시행으로 개인하수처리시설을 통해 방류수를 인근 해양에 배출할 경우 마을어장의 오염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와 협의를 해 공공하수도로 연계처리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도 오수처리계획에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하수처리구역으로 편입 후 공공하수도로 유입해 연계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협의됐다고 제시했다"며 "그러나 단체가 제주도 담당부서에 확인한 결과 사업자가 문의한 것은 맞지만 협의가 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밖도 단체는 사업부지 한가운데 천연용암동굴이 마장굴이 분포하는 점, 신천리 목장은 제주도 목장사의 중요한 문화재가 다름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제주도를 향해 해당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