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르다" 다시 찾아온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예년보다 빠르다" 다시 찾아온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1월부터 도내 일부해안 유입... 지난달 기준 57t 수거
도, 유관기관 합동 종합대책반 구성 운영 "신속 수거"
  • 입력 : 2025. 02.18(화) 16:45  수정 : 2025. 02. 19(수) 15:02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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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안으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 바다환경 지킴이.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예년보다 일찍 제주 해안을 급습했다. 행정당국은 유관기관과 종합대책반을 구성하고 신속 수거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월 괭생이모자반이 도내 일부 해안으로 유입됨에 따라 지난해(3월) 대비 상황대책반을 앞당겨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은 대부분 중국 연안의 암석에 붙어 살다가 파도나 바람에 의해 떨어져 나간 것으로, 통상적으로 2~5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환경변화, 암석 탈락 시기에 따라 발생 양과 시기 변동 폭은 매우 크다. 올해의 경우는 예년 대비 유입시기가 당겨지면서 1월에만 괭생이모자반 총 57t이 수거됐다.

최근 5년간 괭생이 모자반 수거 실적은 2021년 5187t, 2021년 9756t, 2022년 412t, 2023년 201t, 2024년 921t이다.

도는 국가해양위성센터의 괭생이모자반 탐지정보를 활용해 모니터링한 결과, 동중국해 해상에서의 대규모 이동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입시기에 따라 조속 수거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종합대책반 구성시기를 전년 대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괭생이모자반 상황대책반은 해양수산국장을 대책본부장으로 도·행정시·읍면동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산연구원,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다.

각 기관은 도내 해변과 항·포구의 괭생이모자반 유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예보를 발령한다. 또 유입시 신속 수거를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서게 된다.

수거는 해상과 육상에서 모두 진행된다. 해상수거에는 청항선과 어항관리선, 해경 방제청 등이 투입되며, 육상수거에는 바다환경지킴이 278명, 해양폐기물 운반 차량 26대 등이 동원된다.

한편, 갈조류 모자반의 일종으로 해상에 떠다니는 괭생이 모자반은 대규모 띠 형태로 떠다니는 특성을 지닌다. 이로 인해 선박의 스크류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주며, 해변에 방치되면 주변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악취로 인근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칠 수 있어 신속 수거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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