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발아 평년보다 1~3일 늦을 듯

올해 노지감귤 발아 평년보다 1~3일 늦을 듯
도농업기술원 "겨울철 기온 상승 영향"
지난해보다는 7~11일 늦어질 전망
  • 입력 : 2025. 03.13(목) 11:09  수정 : 2025. 03. 14(금) 11:3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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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제주 노지감귤 발아 시기가 전년대비 최대 11일, 평년보다 1~3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철 낮은 기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노지감귤 발아는 온도와 일조량 등 기상조건과 전년도 착과 상태 등 나무의 수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주도농기원은 도내 해안지역의 발아시기는 ▷제주시 4월 4~6일 ▷서귀포시 4월 3~5일로 예측했다.

올해 1~2월 평균기온은 제주시 6.0℃, 서귀포시 6.5℃로 전·평년 대비 1.2~2.9℃ 낮았으며, 강수량도 제주시 86.8㎜, 서귀포시 108.7㎜로 전·평년 대비 51.7~212㎜ 감소했다.

높은 기온 등으로 발아가 이례적으로 빨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제주시는 9~11일 ▷서귀포는 7~9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평년보다도 1~3일 늦을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발아 예측 시기에 맞춰 나무의 상태별 전정시기를 제시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수세가 강해 풍작이 예상되는 나무는 3월 중순, 수세가 약해 흉작이 예상되는 나무는 3월 하순까지 전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또 지난해 가을철 기상이 감귤의 생리적 꽃눈분화에 불리했던 만큼, 수세가 약한 나무는 과경지 처리만 하는 정도로 약하게 전정한다.

서리피해가 우려되는 과원도 약하게 전정하며, 전정 시기를 늦춰 ▷해안지역은 3월 중·하순 ▷중산간 지역은 3월 하순~4월 상순에 실시한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서리피해가 발생하면 요소 0.2% 용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수세회복에 힘써야 한다"면서 "또 더뎅이병 발생이 우려되는 노지감귤원은 지역별·과원별 여건에 맞게 4월 상·중순(새순이 1~1.5㎝ 자랐을 때)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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