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앞둔 마늘밭 인력난... 제주농협 봉사자 모집 돌입

수확기 앞둔 마늘밭 인력난... 제주농협 봉사자 모집 돌입
올해 4400명 목표... 주요 기관 등에 협조 공문
차량, 중·간식 등 지원... 내달 10·17일 집중 투입
  • 입력 : 2025. 04.06(일) 13:19  수정 : 2025. 04. 06(일) 13:2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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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마늘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제주 농협이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봉사자 모집에 나섰다. 올해 목표 인원은 4400명이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는 '국민과 함께하는 마늘수확 일손돕기'를 추진하며, 최근 도내 주요 기관·단체·기업 180여 곳에 농촌 일손돕기 참여 협조문을 발송했다.

5월은 도내 재배되는 마늘 수확시기다. 수확기간이 20일 안팎으로 매우 짧은데다 기계화율이 낮아 수확, 건조, 주대(줄기)절단 등 대부분의 작업이 인력에 의존해 수확인력 모집이 필수다.

지난해 제주농협은 도내·외 78개 기관에서 3949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늘 재배 246농가, 20만1000평에 영농인력을 무상 지원해 4억7000여만 원 상당의 농가경영비를 절감했다.

올해 일손돕기 자원봉사 신청은 이달 7일부터 5월 16일까지이며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나 센터 사무실 전화(064-720-1260~2)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원봉사자·기관·단체에게 단체이동 차량(버스), 중·간식, 장갑 등 농작업 도구와 농작업근로자안전보험 가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마늘 수확 일손돕기는 만 70세 이상의 고령농, 장애농, 여성농 등 취약계층 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또 해마다 수확인력 지원에 나서는 군부대·법무부 요청에 따라 국가유공자 농가도 함께 지원한다.

농협은 5월 10일과 17일 2일을 마늘 일손돕기일로 지정해 수확기 일시에 인력투입을 집중해 수확작업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고우일 본부장은 "농촌의 고령화 심화로 일손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특히 취약농가들은 소규모 재배로 유상인력을 구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농협에 따르면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고령화, 농촌인력 감소, 낮은 기계화율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드론관측조사 결과 올해 예상 생산 면적은 전년보다 16.6% 감소한 907ha다. 5개년 평년과 비교하면 31.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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