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렴, 기초를 튼튼히

[열린마당] 청렴, 기초를 튼튼히
  • 입력 : 2022. 03.15(화)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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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하지 않아도 남녀노소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공직 업무를 수행하면서 처음에 다짐했던 청렴의 중요성은 익숙함에 쉽게 무뎌지게 되고 잠깐의 방심으로 인한 사소한 비리와 부패도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건축물이 쉽게 무너지듯이 공직자의 모든 덕목들을 무의미화 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경솔함을 경계하며 작은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건으로 우리에게 다시 되돌아올 수 있음을 생각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목민관의 도덕성과 책임을 강조한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목민관은 여러 벼슬 중에서 가장 모범이 돼야 하는 자리로 부임할 때부터 검소한 복장을 유지해야 하고 백성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일을 처리할 때는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할 것을 나타내는 등 쉽게 현혹되기 쉬운 상황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경계하고 있다.

청렴해지고자 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고 귀찮다고 느끼거나 손해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청렴이라는 기초 덕목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결국에는 공직사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튼튼한 기초 근간이 된다.

정약용이 강조한 목민관의 자세처럼 공직생활 속에서 현혹되기 쉬운 상황을 경계하고 청빈한 자세를 굳건히 유지하도록 나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가 가슴속 깊이 새겨놔야 할 것이다. <오화영 서귀포시 도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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