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는 지난해 비계삼겹살, 바가지요금 이슈 등으로 실추된 제주 관광 이미지 회복을 위해 올해 식품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식품안심구역을 조성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음식점 위생등급제 등 우수 음식점을 종전 712개소에서 730개소로 확대한다. 일정한 지역이나 거리에 있는 음식점이 20개 이상이고 위생등급 지정 업소가 60%가 넘는 식품안심구역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상수도요금 감면, 조리장 청소 대행비 지원 등 인센티브 예산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한 4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

제주시는 또한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식품위생업소 노후 시설 개선과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융자 사업에 식품진흥기금 예산 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음식점 옥외가격 표시판 제작 지원, 개식용 종식법 시행에 따른 개식용 음식점 전·폐업 비용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횟집, 김밥 판매업소 등 위생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적 관리 방안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사전 컨설팅을 벌인다. 명절, 신학기 학교 급식, 김장철 등 계절·시기·이슈별 다소비 식품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도 이뤄진다.

제주시는 "위생 관리 강화와 더불어 양질의 식재료 유통으로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위생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제주 관광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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