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연안 바닷속 베테랑 제주 해녀

[열린마당] 제주 연안 바닷속 베테랑 제주 해녀
  • 입력 : 2025. 02.25(화) 03: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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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1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되는 사고로 승선원 15명 가운데 14명이 구조 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외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다음 날인 2일 사고 발생지인 하도리 해녀들이 해양경찰 구조대와 합동으로 수색하다가 실종자 1명을 찾아냈다. 해녀들은 삶의 터전인 바다 지형을 꿰뚫고 있어 시신이 떠오를 만한 곳을 집중 수색해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해경은 연안 해양사고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지역 해역에 능통한 마을어촌계 해녀들로 구성된 해녀구조팀 신설을 추진 중이다.

해녀구조팀은 신설 후 마을 해상에서 생업인 물질과 병행해 어장에서 발생한 익수자 구조, 실종자 수색 및 수중정화 활동과 미출수 동료 해녀 구조 활동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지난달 3일 해양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민간 구조세력 민간해양구조대의 조직법인 '해양재난구조대법'이 시행됐다. 이 법의 시행으로 인력풀을 확충하고 체계적인 교육·훈련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 포상 기회 및 수당기준 마련으로 민간 구조세력의 구조참여 동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주해경은 이 법을 통해 유네스코 무형 문화재인 해녀의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 해녀구조팀을 신설하고, 제주 연안 해양사고 대응과 해녀 문화유산 보존 활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송상현 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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