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최장 기간 고수온에 넙치 213만 마리 폐사

지난해 제주 최장 기간 고수온에 넙치 213만 마리 폐사
도, 집계 결과 전복 포함 78개 양식장 피해액 53억
기후 변화 고수온 장기화에 피해량·액수 증가세
올해 대응 예산 늘려 액화산소 구입 등 25억 투입
  • 입력 : 2025. 02.25(화) 15:38  수정 : 2025. 02. 26(수) 15:0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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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에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고수온 영향으로 육상 양식장 78개소에서 넙치 등 221만 5000마리가 폐사했다. 최근 5년 사이에 피해량과 피해액이 크게 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양식장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4년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육상 양식장은 78개소(넙치 77개소, 전복 1개소)다. 그해 7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71일간 고수온이 이어지면서다. 피해량(괄호 안은 피해액)은 넙치 213만 7000마리(52억 8500만 원), 전복 7만 8000마리(6000만 원)로 집계됐다.

양식장 고수온 피해량은 넙치를 위주로 2020년 5만 8000마리, 2021년 10만 2000마리, 2022년 38만 8000마리, 2023년 93만 1000마리에서 지난해 221만 5000마리로 급증했다. 피해액 역시 2020년 1억 7400만 원, 2021년 3억 600만 원, 2022년 4억 8600만 원, 2023년 20억 4400만 원에 이어 2024년엔 53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제주도가 농어업 재난 복구비용 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실제 어업인들이 현 시세를 반영해 추정한 피해 액수는 그보다 더 많다.

제주도는 올해도 이상 기후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행정시,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한 실무회의를 열어 '2025년 고수온 대응 세부 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작년 고수온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현장 중심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는 유관 기관과의 분업 체계를 강화하고 양식 생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액화산소 구입 지원 등 4개 사업에 전년 대비 42% 증액된 25억 원을 투입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고수온이 매년 장기화되고 있어서 양식 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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