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로,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이 제주 특유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경험하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절물자연휴양림은 숲과 생태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치유와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연간 수십만명이 방문하는 만큼, 절물자연휴양림은 이제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모델로 거듭나야 할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절물자연휴양림은 자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탐방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숲을 경험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노루생태관찰원과 연계한 새로운 숲길을 조성해 제주의 생태자원을 입체적으로 느끼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려 합니다.
제주의 숲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닙니다. 숲을 이루는 나무와 흙, 오름과 곶자왈은 제주만의 독특한 생태계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숲길은 점차 지치고 있습니다. 보행로와 시설물도 점차 노후화되면서 자연 훼손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연은 한 번 훼손되면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정비, 탐방문화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절물자연휴양림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탐방객들과 함께 숲의 가치를 지키고 가꿔가겠습니다. <하성현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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