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공 가도 달려야

[사설]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공 가도 달려야
  • 입력 : 2025. 03.28(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저출생 문제 해결과 더불어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수눌음돌봄공동체가 나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6년 18팀에서 올해는 105팀으로 6배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수눌음돌봄, 우리들의 파워'라는 주제로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도 그제 가졌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자녀를 양육하는 3가구 이상 자조모임을 구성해 이웃들과 품앗이 돌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양육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 문화를 조성해 왔다. 참여팀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일상·긴급 돌봄 어려움 해소(94.7%), 자녀의 정서·심리적 안정(98.2%), 육아 정보 공유와 소통(98.9%), 자녀 돌봄 경제적 부담 해소(89.6%), 양육자 마음의 위로(98.9%)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공모결과 112팀이 응모할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제주도의 미풍양속인 수눌음이 양육과 돌봄 등에 있어 제대로 빛을 보고 있다.

좋은 환경에서 이웃들과 어울리면서 바른 인성을 갖춘 아이들을 키우는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연착륙에 만족하지 말고 적극적인 사업 지원을 통해 보다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소외되는 이들이 없어야 한다. 양육과 돌봄의 부담을 덜 수만 있다면 자연스럽게 저출생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 근본적인 해법은 우리 사회가 더 공정하고, 평등하며, 희망찬 미래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그 일환이기도 하다. 속도는 더디더라도 함께 멀리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45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