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데다, 제주로 전입하는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아 인구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와 국가통계포털 자료 분석 결과 3월 말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7031명으로 전월보다 59명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작년 12월 이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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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67만9016명으로 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도내 인구는 9월 67만8426명(전월 대비 -590명), 10월 67만8324명(-102명)으로 두 달동안 감소했다. 이어 11월에는 67만8373명으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월에는 67만8159명으로 다시 214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67만7493명(-666명), 2월 67만7090명(-403명)에 이어 3월까지 넉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올해 1월 도내 출생아 수가 345명인데 반해 사망자 수는 448명으로 더 많아 인구가 103명 자연감소한 영향이다. 또 1~2월 제주 전입인구(1만7908명)도 전출인구(1만8828명)보다 적어 920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도내 읍면동별 인구 증감도 뚜렷했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3월 기준 아라동 인구가 3만9330명으로 1년 전보다 495명 증가했다. 이어 삼양동이 342명 늘어난 2만6375명, 노형동이 322명 증가한 5만5684명, 외도동이 254명 늘어난 2만2555명, 오라동이 162명 증가한 1만6051명으로 택지개발이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안덕면이 1만2532명으로 1년 전보다 323명 늘었고, 중문동은 233명 증가한 1만2313명, 대륜동은 189명 늘어난 1만5594명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도시와 서귀포 혁신도시 추진 등이 인접지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주시 원도심에선 인구가 빠져나간 지역이 많았다. 일도2동 인구가 3만1845명으로 1년 사이에 452명 감소했다. 용담2동은 1만3988명으로 330명 줄었고, 화북동은 2만3586명으로 279명 줄었다. 삼도1동과 삼도2동도 각각 248명, 277명 감소한 1만3126명, 7774명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 지역에선 남원읍 인구가 1만8412명으로 1년 전보다 246명 줄었고, 대천동은 1만3620명으로 168명 감소했다. 성산읍 인구는 149명 줄어든 1만534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인구 유출 #자연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