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제주 자연재해 피해액만 100억 육박

지난 1년 제주 자연재해 피해액만 100억 육박
고온·집중호우·일조량 부족·한파 등 기후영향 9회 발생
언피해·벌마늘·메밀 수발아·레드향 열과 등 농작물 수난
피해액 94억3400만원… 도, 복구비 66억3200만원 지원
  • 입력 : 2025. 01.07(화) 16:08  수정 : 2025. 01. 08(수) 16:5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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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늘 피해.

[한라일보] 지난 1년간 고온과 폭염,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한파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한 피해액만 1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온과 호우로 인한 벌마늘, 메밀 수발아와 폭염으로 인한 레드향 열과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된 제주지역의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9회에 걸쳐 94억34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따른 피해 복구비로 66억3200만원이 투입됐다.

발생 순서별로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고온, 강우, 일조량 부족으로 양파와 쪽파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도는 농약대(양파 50만3535㎡ 등)와 대파비(양파 1만1401㎡)로 재난지원금 1억27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잦은 비날씨에 의한 일조량 부족으로 감귤(178만7724㎡)을 비롯한 과수(15만4692㎡), 딸기(11만5863㎡), 방울토마토(4만3274㎡) 등의 피해가 컸다. 고추와 깻잎, 상추, 블루베리, 엽경채, 수박, 오이, 화훼류 등의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 규모도 적잖았다. 이와 관련 재난지원금 6억6300만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1월 22~24일 집중된 대설 한파 피해로 채소(597만5862㎡), 무(128만9935㎡), 꿀벌(5158군)과 말(6마리), 우사 등이 피해를 입으며 피해액이 31억1100만원으로 컸다. 이에 재난 지원금 23억9800만원이 투입됐다.

월동무 언피해.



이어 2~3월에는 고온, 강우, 일조량 부족 현상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며 마늘 2차 생장(벌마늘) 피해가 집중됐다. 이에 농약대(마늘 542만9370㎡)와 대파비(마늘 2만6267㎡)로 14억5000만원이 지원됐다.

이와 함께 5월 4~6일에는 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다. 메밀(201만3756㎡)과 기장(160만310㎡)을 비롯해 감자, 보리, 배추 등 대부분의 농작물이 피해가 잇따랐다. 피해액은 16억7800만원이며 이에 따른 농약대와 대파비 등 지원한 복구비는 12억9600만원이다.

이후에도 6월에 집중된 호우로 주택이 침수됐고, 고온까지 겹치면서 메밀(195만8180㎡) 수발아 현상도 심화됐다. 피해액은 6억8900만원이며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3억7800만원이다.

아울러 7~9월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귤과 레드향(73만3972㎡) 열과 피해를 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2명의 인명 피해와 전복(7만8310줄) 피해도 있었다. 이와는 별개로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양식장의 피해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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