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강정항에 대형버스 주차장 추가 조성된다

서귀포 강정항에 대형버스 주차장 추가 조성된다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변경 2만6500㎡ 시설계획 추가
크루즈선 기항 늘면서 대형버스 주차장 부족현상 발생
제주도서 수정계획 요청해 반영…180대 주차시설 조성
  • 입력 : 2025. 02.06(목) 17:26  수정 : 2025. 02. 10(월) 11:1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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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항(이하 강정항)에 크루즈터미널 운영 지원시설인 대형버스 주차장이 추가 조성된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변경 고시한 항만기본계획에 제주도의 요청이 반영되면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서귀포항과 울산항, 동해·묵호항 등 3개 항만에 대한 항만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서귀포항은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제4차(2021~2030년)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서귀포항은 제주 남부지역의 유일한 해상수송 지원 무역항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의 해상 수송 지원과 어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대응해 1만t급 대형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화물 부두와 선회장 등 협소한 수역시설 확장을 위한 평면계획이 변경됐다.

이번에 해양수산부가 변경 고시한 내용엔 서귀포항 기본계획 지구인 강정항에 신규로 2만6500㎡의 크루즈터미널 운영 지원시설이 포함됐다. 강정크루즈터미널 활성화에 따른 관광객 편의 제공과 관광 활성화, 지역발전 도모를 위한 대형버스 주차장 등 항만지원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해양수산부의 이번 제4차 항만기본계획 변경은 제주도가 수정계획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강정항에 대형 크루즈선이 동시 접안하면서 50대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시설로는 원활한 수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도는 이번 해양수산부 계획 변경에 따라 강정항에 대형버스 1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신청한 항만기본계획 수정에 반영돼 강정항에 크루즈 지원시설로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사업이 반영된 만큼 올해부터 사업에 필요한 국비 절충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64만1139명으로, 전년(10만661명)에 견줘 6배 넘게 증가했다. 제주항으로 19만9423명, 강정항으로 44만1716명이 찾았다. 제주도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10만t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는 강정항으로 선석을 배정하면서 제주항보다 갑절 많이 방문했다. 올해는 하루에 한 척 꼴인 344차례의 크루즈로 약 8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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