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한국전쟁기 제주 토지 징발 문서 공개

1950년대 한국전쟁기 제주 토지 징발 문서 공개
도, 지난해 수집 민간 기록물 175점 2청사 별관서 전시
상예리 토지 징발 문서 군사 시설 중문면까지 분포 확인
  • 입력 : 2025. 02.24(월) 14:16  수정 : 2025. 02. 24(월) 18:2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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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토지 징발령장(왼쪽)과 토지 징발 해제 통지서.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수집한 민간 기록물 175점을 제주지방자치사료관(제주도청 제2청사 별관 1층)에 공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6·25 전쟁 당시 중문면까지 군사 시설이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는 토지 징발 문서도 포함됐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기록물은 한국전쟁기 중문면 상예리 토지 징발 관련 문서(1950~60년대, 162점), 구좌면 세화해수욕장 기공식 사진(1967년), 옛 구좌면사무소 사진(1950년대) 등이다.

이 중에서 상예2리 마을회에서 기증한 토지 징발 문서는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전쟁기 대정면 지역에 육군 제1훈련소가 설치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졌는데 상예리 토지 징발 문서를 보면 군사 시설이 중문면 일대까지 광범위하게 걸쳐 있었음을 보여준다.

전쟁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도 엿볼 수 있다. 민간 보유 토지를 단기 4284년 3월 10일(1951년)에 우선 징발한 뒤에 사후 조치로 단기 4287년 10월 20일(1954년)에 징발령장을 발부한 자료가 있어서다. 징발령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군사 작전에 필요한 시설 따위를 강제적으로 모아 거두기 위한 명령을 말한다.

또 다른 공개 기록물인 세화해수욕장 기공식 사진은 60년대 관광 자원 개발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옛 구좌면사무소 직원 단체 사진은 과거 관공서의 일면을 드러낸다.

제주 현대사 일부를 조명하는 사료인 이들 민간 기록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과 기록물 기증 문의처는 710-2227(제주도 총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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