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부터 숲을 지켜라" 산불예방·대응 강화

"산불로부터 숲을 지켜라" 산불예방·대응 강화
서귀포휴양림 이어 올해 치유의숲에 산불소화시설
도내 최초 '송전철탑 활용한 산불감시망 구축사업'도
  • 입력 : 2025. 03.26(수) 11:12  수정 : 2025. 03. 26(수) 14:1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시가 지난 2021년 서귀포자연휴양림에 설치한 산불소화시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선제적인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해 산불소화시설과 송전철탑을 활용한 산불감시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올해 4억8800만원을 들여 휴양림 등에서 산불방지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산불방지 안전공간 조성 사업'에는 1억21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산불에 대비해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내 주요 시설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소나무·삼나무를 벌채해 이격공간과 완충지대 확보, 내화수종 식재 등 산불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2억4700만원을 투입해 산불 위험도가 높은 치유의숲에 '산불소화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숲 주변에 산불소화시설인 수관수막타워와 물탱크, 엔진펌프 등을 설치해 산불로부터 인명과 시설물 등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게 된다. 시는 앞서 2021년에 서귀포자연휴양림에 산불소화시설인 수관수막타워 2개소(14m), 40t의 물탱크, 엔진펌프를 설치했다.

또 도내 최초로 '송전철탑 활용 산불감시망 구축사업'도 실시한다. 남원읍 수망리 일원 송전철탑 2개소에 1억2000만원을 투입해 산불감시와 송전선로 피해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카메라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제주자치도(기후환경국)는 한국전력 제주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불 조기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상반기 안에 산불예방 시설사업을 마무리,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적극 활용해 산불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산불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송전철탑에 산불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모습. 서귀포시 제공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22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