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 '포트홀' 인공지능으로 잡는다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인공지능으로 잡는다
제주시, AI 포트홀 자동탐지시스템 도입
지난달 16일부터 1년간 시범 운영 돌입
최근까지 포트홀 27건 발견·보수 '효과'
  • 입력 : 2025. 01.02(목) 17:04  수정 : 2025. 01. 03(금) 12:06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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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속칭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도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시민불편이 계속되자 제주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효과적인 도로관리에 나섰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AI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도입, 지난달 16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시스템은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촬영 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주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실시간으로 포트홀 위치정보 등을 관련 부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현재 관용차량 2대에 촬영장치를 부착해 운영하고 있으며, 포트홀이 감지되는 즉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범 운영에 들어간 직후부터 최근까지 해당 시스템으로 포트홀 27개를 발견, 전부 보수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트홀은 눈·비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아스팔트 균열 부분에 물기가 스며든 상태에서 반복된 차량 하중으로 포로포장 일부가 파손되며 생긴다. 때문에 장마 기간 또는 지반 동결과 해빙이 반복되는 겨울철에 속출한다. 이러한 포트홀은 멀리서 식별이 어려워 운전자들이 주행 중에 피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견한다 하더라도 피하기 위해 급제동하는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조속 정비가 요구된다.

그동안 시는 포트홀을 발견하려면 신고나 민원 접수 또는 자체 순찰의 방법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매해 제주시 관내에서만 관련 민원 2000여건이 접수됨에 따라 포트홀을 선제적으로 찾아나서 신속 보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해당 시스템을 도입을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관련 용역을 발주해 관내 주요 도로를 위주로 도로망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시는 차량용 블랙박스 연동 과정을 거쳐 지난달 1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1년간 시범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27개의 포트홀을 발견하는 등 해당 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AI 자동탐지시스템 뿐만 아니라 민원접수, 자체 순찰방법도 병행하면서 시민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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