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렴에도 적당한 때란 영원히 없다

[열린마당] 청렴에도 적당한 때란 영원히 없다
  • 입력 : 2025. 03.12(수) 02:3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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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영화 '브로드피크'는 한 산악인의 삶을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폴란드 영화다. 산 정상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변한 험한 날씨로 인해 등반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할지, 그만 멈추고 철수를 할지 대원들과 상의를 한다.

결론을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을 때 주인공이 "인생에서 적당한 때란 영원히 없다"라는 말로 대원들을 설득, 등반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난 그 말을 아파트 현관문에 써 붙여놓고 집을 나설 때마다 읽는다. 특히, 출근길에 그 글귀를 읽으면 영화 속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내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공직자 청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서귀포시는 작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 등급보다 한 단계 향상을 위해 지난 2월 말 2025년 반부패·청렴시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추진계획에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 모든 공직자와 함께 만드는 청렴 서귀포시, 청렴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강화 등 3개 추진 전략과 찾아가는 현장 청렴 모니터링, 적극행정 활성화,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상호존중 문화 확산 등 24개 세부 실천 과제가 반영돼 있다.

인생에서 적당한 때가 영원히 없듯 청렴에도 적당한 때란 영원히 없을 것이다.

공정하고 신뢰받는 청렴 서귀포시 조성을 위해 지금부터 당장 힘찬 발걸음을 우리 모두 내디뎌 보았으면 한다. <조성수 서귀포시 시민소통지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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