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따스한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선뜻 봄을 내주지 않는 요즘 날씨다. 그래도 봄은 겨울을 과거로 밀어내고 우리 곁에 완연히 올 것이다. 그리고 봄은 이어서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이처럼 현재는 곧 미래가 되고, 더 나아가 미래도 과거로 전환된다. 이런 이치로 본다면 현재는 미래와 과거를 모두 형성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디지털 혁명과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이 질문은 과거의 유산들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 과거의 조직문화는 대개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수직적 구조였다.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장점이 있으나 창의성과 유연성을 저해하고 구성원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단점도 크다. 이러한 문화에선 과거 관습에 의해 변화가 가로막히고, 혁신보다는 관성으로 운영되기 쉽다.
반면 수평적 조직문화는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단순히 직급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면 과거의 낡은 관습과 비효율적인 구조를 재정비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에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나서야 할 핵심 이유가 아닐까 싶다. <조성수 서귀포시 시민소통지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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