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의 인연… 장리석 화백 상설전 '남국일기'

제주와의 인연… 장리석 화백 상설전 '남국일기'
작품 기증 20주년 기념
18일부터 도립미술관서
  • 입력 : 2025. 03.16(일) 16:21  수정 : 2025. 03. 17(월) 16:55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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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리석의 '조춘(早春·1980년대)'. 제주도립미술관 제공

[한라일보] 근현대 격변기 서민의 삶을 대변한 대표적인 작가인 장리석 화백(1916~2019). 올해는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장 화백이 작품을 기증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제주도립미술관이 이를 기념하는 전시를 마련한다. 이달 18일부터 도립미술관 내 장리석기념관에서 열리는 상설전 '남국일기(南國日記)'다.

평양 출신의 장리석 화백은 한국전쟁때 고향을 떠나 제주에서 4년간 거주하며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얻었고, 상경한 이후에도 제주의 풍경과 풍물을 한 소재를 그의 화폭에 담았다. 이러한 인연으로 장리석 화백은 2005년 제주도에 작품 110점을 기증했다.

제주와의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장리석 화백의 조각·회화작품 16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2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주에서' 섹션에서는 제주 피난생활의 궤적을 조명하면서 제주에 머물렀던 당시의 작품들과 함께 관련 아카이브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내면화된 제주' 섹션에서는 제주의 풍경을 비롯해 말, 해녀 등 그곳의 풍물에서 받았던 인상을 건실한 화면과 풍부한 색채로 구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종후 관장은 "장리석 화백이 자신의 감정 '망향(望鄕)'을 이입한 공간인 제주를 살펴보는 여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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