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식물 '파란 선인장' 마주하다… 이다슬 개인전

낯선 식물 '파란 선인장' 마주하다… 이다슬 개인전
이달 13일까지 문화공간 양
  • 입력 : 2025. 04.08(화) 06: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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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슬의 '첫 번째 파란 선인장'

[한라일보] 7년간 잡초를 키우며 이를 설치와 사진작업으로 풀어낸 제주 출신 이다슬 작가가 이번엔 '파란 선인장'이라는 낯선 식물을 마주하게 한다. 이달 13일까지 제주시 화북2동에 있는 문화공간 양에서 열리고 있는 이다슬 개인전 '그대의 그날은 나를 기억하는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심과 놀라움을 동시에 주는 '파란 선인장'을 설치, 사진, 회화, 드로잉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파란 선인장은 생선뼈를 닮은 '생선뼈 선인장(피쉬본 선인장)'을 처음 봤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낯선 형태로 인해 처음 봤을 때 진짜 선인장이라고 믿을 수 없었던 작가는 눈앞에 있는 사실을 보고도 믿지 못하는 현상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닮았다고 여겼다.

작가는 파란 선인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우선 파란 선인장을 위한 맞춤형 선반을 제작했다. 대형 사진 작품인 '첫 번째 파란 선인장'은 완벽한 사진을 얻기 위해 작가가 100장의 사진을 찍고, 이를 모두 겹쳐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든 것이다.

전시장의 한 벽면을 채우고 있는 재배일지에는 파란 선인장의 발견과 이를 키우는 과정을 담았다. 파란 선인장의 탄생에 얽힌 비밀은 파란 선인장, 타미야 락카 스프레이, 붓 등을 그린 정물화에 숨어있다.

관람 시간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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