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항공 참사 하루만에 또 랜딩기어 이상 회항

[종합] 제주항공 참사 하루만에 또 랜딩기어 이상 회항
30일 오전 6시 44분 김포발 제주행 회항…대체편 투입
국토부, 참사기종인 '보잉 737-800' 101대 전수 점검
  • 입력 : 2024. 12.30(월) 15:45  수정 : 2025. 01. 01(수) 10:1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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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룻만인 30일 오전 똑같은 기종(보잉 B737-800)에서 또 랜딩기어 이상으로 이륙 후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틀 연속 동일 기종에서 같은 기체 결함이 발생하면서 승객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과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4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후 약 10분쯤 후에 랜딩기어(바퀴)에 이상신고가 감지됐다.

제주항공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61명에게 랜딩기어 결함을 안내하고 다시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제주항공은 대체편을 투입해 2시간쯤 지난 8시 47분 다시 운항에 나섰다.

이날 회항한 항공기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무안공항에서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동일하다. 제주항공은 총 4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은 "이륙 직후인 오전 6시 57분쯤 랜딩기어 이상 신호가 감지됐고, 기장이 지상 통신센터와 교신 후 계기조작을 해 곧 정상 작동 됐다"며 "하지만 기장이 안전운항을 위해 회항해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B737-800 기종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전수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항공기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의 정비이력에 대한 전수조사를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실시한다.

미국 보잉사에서 제조한 이 기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등에서 총 101대가 운영 중이다. 진에어 19대, 티웨이항공 27대, 이스타항공 10대, 대한항공 2대, 에어인천 4대 등이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기체 제작사인 보잉사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또 국토부는 사고기를 운용한 제주항공에 항공안전감독관 3명을 파견해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정성을 점검하고, 안전운항체계 규정이 제대로 준수됐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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