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는 3일 오전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를 메종글래드제주 1층 컨벤션홀에서 열었다. 제주상공회의소 제공
[한라일보] 고물가와 비상계엄, 탄핵 정국 등 등 정치적 불안 상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제주지역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가운데 새해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다짐하는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3일 오전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를 메종글래드제주 1층 컨벤션홀에서 열었다. 행사에 앞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신년인사회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김일환 제주대 총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상공인, 도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은 신년사에서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 상황에 소비 부진과 관광객 유입 제약으로 이어져 제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주도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국정 운영 시스템이 흔들리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소비심리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으나 제주 경제성장률은 2022년 4.6%에서 2023년 3.0%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평균 성장률의 2배가 넘고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이러한 긍정 지표가 민생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 지사는 "상장기업 육성, 수도권 유망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와 설비 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제주 정착을 돕고,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기조로 전략적 기업 유치로 좋을 일자리를 늘려 청년인구 유출을 유입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봉 도의장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이 안정되며,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특히 청년들에게 제주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복지정책을 강화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제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을사년 새해 제주교육은 희망찬 미래를 위해 오직 우리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제주교육의 길에는 도민 여러분의 '함께'라는 전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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