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하천 천미천 체계적 관리 시금석 돼야

[사설] 국가하천 천미천 체계적 관리 시금석 돼야
  • 입력 : 2024. 12.30(월) 01: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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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천미천에 대한 하천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전국 89곳의 국가하천에 포함되며 정부차원에서 홍수 예방 등 보다 체계적인 대책이 추진된다. 국가하천 지정으로 15년간의 숙원 해결이라는 성과와 더불어 종합적인 치수대책 마련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주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12월까지 수립하는 하천 기본계획엔 홍수 예방을 위한 방어계획과 하천 공사 계획, 자연친화적인 하천 조성 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하천의 특성을 고려해 보전이 필요한 구역과 복원이 필요한 구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역으로 나눠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하게 된다. 앞서 2023년 10월부터 수립되고 있는 하천기본계획의 상위계획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과도 연계된다.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홍수량 산정 및 홍수방어계획 수립과 수생태·수질 특성 현황 파악 및 개선을 위한 하천환경계획 수립 등 10년 단위의 관리계획과 맞물렸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천미천 하류 11.33㎞ 구간이 제주 최초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국가 재정 지원은 물론 내륙지역 하천과 특성이 다른 하천의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국가하천 지정기준에 해당하는 하천인 화북천을 비롯 도근천과 금성천 등에 대한 승격 추진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의 협업이 더욱 중요해지게 됐다. 천미천 하천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제주의 치수대책에도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기후위기 시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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