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타산지석 삼아야

[사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타산지석 삼아야
  • 입력 : 2024. 12.31(화) 00:1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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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참사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선제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주국제공항의 운영상황 등에 대한 점검은 불가피하다. 언제 어디서든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사고여서 더욱 그렇다. 안전에 대한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제주국제공항을 긴급 방문해 공항 운영상황을 점검과 함께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앞서 오 지사 주재로 도청 집무실에서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도 가졌다. 제주공항엔 항공기 조류충돌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활주로와 보조 활주로에 조류 퇴치 인원이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 배치됐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인력 62명이 4교대로 3분 이내에 사고 현장으로 즉시 도착할 수 있도록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공항 내 순찰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강화했다. 유비무환 차원의 할 수 있는 사전조치는 모두 완료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불과 6개월여 전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유사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범정부 합동훈련이 대대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많은 인명이 희생된 대형 참사를 막진 못했다. 제주공항은 늘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제주공항의 최대 혼잡 시간대엔 1분 43초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린 사실만 보더라도 확연히 알 수 있다. 공항은 일상이 '비상(非常)'인 곳이다. 이번 참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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