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4·3 세계화 내년엔 가시적 성과 내야

[사설] 제주 4·3 세계화 내년엔 가시적 성과 내야
  • 입력 : 2024. 12.31(화) 00: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내년에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이 집중된다. 독일과 영국에서 열린 제주 4·3 국제특별전 및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에서 높은 관심이 있었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제주 4·3의 세계화도 앞당겨지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마련한 내년도 4·3정책의 핵심이다.

제주자치도의 2025년도 4·3 정책은 제주 4·3의 세계화와 희생자 지원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제 문화행사 확대를 비롯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4·3 유적지 정비·보존·활용, 4·3평화공원 활성화, 희생자 보상 및 유해발굴 등이 망라됐다.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가 제출된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내년 상반기 중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행정력 집중이 요구되고 있다. 한강 작가의 4·3 소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국제학술 세미나 심포지엄 등 국제문화행사 개최를 통한 세계화 방안도 본격화한다. 한강 작가는 천군만마가 됐다.

오랜 시간 우여곡절 끝에 화해와 상생으로 과거사를 극복한 제주 4·3이 비로소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가 됐다. 4·3의 세계화도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내년도 4·3 정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시켜야 한다. 4·3의 정명 찾기와 4·3에 대한 왜곡을 근절시키는 등의 대책 역시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평화의 섬, 제주로 거듭나기 위한 날갯짓은 계속돼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84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