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초 지역경기 위축 불가피, 대비책 갖춰야

[사설] 연초 지역경기 위축 불가피, 대비책 갖춰야
  • 입력 : 2025. 01.01(수) 02: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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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후폭풍이 거세다. 연말연시 예정됐던 모든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사실상 올 스톱이나 마찬가지다. 국가 애도기간이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경기가 다시금 얼어붙게 됐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려워졌다.

제주도는 정부가 지정한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 송년행사를 전면 취소하는가 하면 시무식 등 내부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산일출제를 비롯해 제26회 서귀포 겨울 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와 제야의 용고 타고 행사, 대정 동일 해넘이 축제가 취소됐다. 지역 호텔들도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예상 밖의 변수로 연초까지 힘든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또한 극복해야 할 난관이다.

예정된 지역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대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준비해야 한다. 시행은 다소 늦춰질 수밖에 없지만 대비태세는 완벽하게 해야 한다. 재정투입을 통한 내수 진작과 영세 소상공인 지원 강화, 도민사회와 함께하는 소비촉진 캠페인 전개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 여기면서 민생경제를 챙기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위로와 격려 모두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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